아이 두뇌발달의 핵심교재는 부모의 삶이다
생후 5년이면 성인 뇌의 80% 가까이 자라는 유아의 뇌. 창간 15주년을 맞이한 <브레인> 매거진이 새롭게 선보인 유튜브 방송채널 ‘브레인셀럽’이 5편 방송 주제로 선보인 ‘세상을 바꾸는 아이의 뇌’편이 학부모들 사이에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초청 셀럽으로는 유아 뇌교육 전문가인 이은정 교수가 초대되었다. ㈜키즈뇌교육 수석국장으로 유아 교육현장에 뇌교육을 전하고 있으며,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융합학과 겸임교수로서 ‘유아 뇌교육 I, II’ 과목을 강의하고 있다. 다음은 이은정 교수와의 인터뷰이다.
Q. 브레인셀럽 ‘세상을 바꾸는 아이의 뇌’ 5편 초대 셀럽으로 출연하셨는데, 촬영 소감이 어떠셨는지요.
저에게도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어떤 일이건 하고 난 뒤에 아쉬움은 남는 터라 좀 더 많은 분들과 만나 아이의 뇌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Q. 방송에서 보면 ‘아이의 문제는 부모의 문제이다’라는 인식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유아기 두뇌발달의 중요성을 보면 이해는 되는데, 실제 부모들은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궁금합니다.
부모님들도 모르는 바는 아니라 생각됩니다만 실제로 자신을 돌아보고 변화시킨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보니 힘들어 하시지요. 부모교육을 하고 나서 소감을 물어보면 많은 부모님들이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라는 말씀을 가장 많이 하십니다.
생활 속에서 이미 습관화된 뇌회로를 바꾸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자기 성찰과 변화의 의지가 필요한 듯 합니다. 그래서 일회성 교육보다는 일정기간을 두고 지속적인 부모교육을 했을 때 아이가 달라지고 관계가 변했다라는 피드백을 많이 하십니다.
Q. 브레인셀럽 방송에서도 포대기 문화나 단동십훈이 소개되었듯이, 한국식 육아교육이 해외에서도 주목받기도 합니다. 유아 뇌교육 전문가로서 어떻게 바라보시는지요.
우리나라는 전 세계 어디에 내 놓아도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철학과 문화가 있는데도 실제로 우리 자신이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 듯 합니다.
뇌교육의 핵심이 자신의 가치를 깨닫는 것이라고 볼 때 나의 뿌리 정체성에 대한 확신과 자부심은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고 이런 면에서 해외에서 주목받는 우리 문화와 철학에 대하 더 많이 알릴필요가 있다고 느껴집니다.
Q. <브레인셀럽> 방송이 브레인 잡지 창간 15주년을 맞이해 론칭한 방송인데요. 브레인 잡지 구독자를 위해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 모두 뇌를 가지고 평생 이 뇌를 쓰고 살아가는데 브레인 잡지를 통해 자신의 뇌를 활용하는 인식의 확산과 다양한 트레이닝 방법을 경헙 했으면 합니다.
역사적으로 우리 나라가 가지고 있는 최고의 자산이 인적자원이라고 볼 때 다른 나라보다 앞서서 뇌의 활용에 대한 역량이 강화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Q. 코로나19 사태로 유아 교육에도 커다란 변화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현장에서 교육도 직접 하시니 체감도가 남다를 것 같은데 어떠한가요.
사실 유아 시기는 습관 형성의 시기인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원에 등원할 때와 등원하지 못하는 시기가 혼재하다 보니 유아들도 교사들도 습관을 만들어 나가는데 많은 애로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다른 친구들과 상호작용을 하면서 감각을 깨우고 대인관계에 대한 경험을 해나가야 하는 시기에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접촉도 조심해야 하는 상황이라 지금 드러나는 문제보다 앞으로 드러날 수밖에 없는 다양한 결과에 대해 많은 우려가 생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가정에서 부모와의 정서적 애착이 더욱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 브레인셀럽 '세상을 바꾸는 아이의 뇌' 방송장면
Q. 한 가정에서 아이 한 명이 사회적 흐름이다 보니 유아 교육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지는 것 같습니다. 작년 교육부에서 놀이 중심 유아교육 방안을 발표했고, 현장에서 유아 두뇌발달에 대한 중요성도 부쩍 높아진 것 같습니다. 어떠한가요.
사실 유아교육은 당연히 “놀이중심 교육 유아중심 교육”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만 실질적으로 현장에서는 놀이중심 교육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지는 않고 있어, 이번에 정부에서 발표한 유아교육 방안은 유아기 두뇌발달의 관점에서 보면 매우 고무적이라고 봅니다. 이번 정책이 현장에서 잘 정착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Q. 영유아 뇌교육 전문기관인 ㈜키즈뇌교육 수석연구원으로 활동하면서, 학부모 강연을 비롯해 다양한 세미나를 하실 텐데. 현장에서 느끼는 뇌교육의 강점이 어떤 것일까요.
뇌교육의 특징은 이론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닌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체험교육이라는 것이겠지요. 그래서 다양한 교육에서 뇌교육 원리와 함께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에 대한 체험을 함께 하는 것에 대해 스스로 자각 하여 만족도가 높은 것 같습니다.
Q.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융합학과에 겸임교수로 계신데요. 어린이집, 유치원 관계자들도 관심이 많고 학업도 많이 하고 계시다고 들었는데, 원격학습과 뇌교육융합학과 강점을 얘기해주신다면.
네, 아무래도 교육사업을 하고 계신 분들이니 스스로 교육받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시고 실천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유치원 어린이집 업무가 상당하다 보니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요. 그래서 요즘 코로나19 때문이기도 하지만 현장에서 원격연수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듯 합니다.
또 유아교육기관 원장님들의 교육 대상이 유아뿐만 아니라 교사와 학부모까지도 확장되어야 하기 때문에 유아교육에 대한 전문성으로는 경영을 하기 힘들어 지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통해 변화를 가져오게 할 수 있는 뇌교육융합학과의 컨텐츠들은 원장님들에게 정말 필요한 교육이라 생각됩니다.
실제로 뇌교육을 공부하시는 원장님들의 말씀을 잠깐 공유해드리면 “여러가지 다양한 교육을 들었던 것이 뇌교육이라는 학문을 만나 낱알 낱알 있던 정보들이 구슬이 꿰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다”라고 하시는 분도 계셨고 뇌교육을 통해 유아를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지니 학부모와의 민원해결에도 도움이 많이 되었다 라고 하신 분들도 있습니다.
Q. 앞으로 코로나19 전으로 돌아가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를 많이 합니다. 새로운 미래 세대를 만나고 계신데, 앞으로의 비전은 무엇인가요.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사람들의 의식의 전환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모두들 힘든 상황을 겪으면서 지금까지의 지식 중심의 교육 보다는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문제해결능력이라든가 불안한 상황 속에서 자신의 멘탈을 관리할 수 있는 정서지능 그리고 무엇보다도 외부환경으로부터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자연치유력의 회복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그래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두뇌발달의 시기에 있는 유아들에게 자연치유력에 대한 감각을 깨우고 신체 정서 인지 모든 부분에서 스스로를 잘 관리할 수 있는 두뇌습관을 만들어 이 친구들이 자신과 이웃과 지구를 위한 가치있는 일을 하는 인성영재로 자라나게 하는 것이 저의 비젼입니다.
브레인셀럽: 세상을 바꾸는 아이의 뇌 (클릭)
https://www.youtube.com/watch?v=P8BugM4iSGg
정리. 브레인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