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누구인지, 내가 누구였는지, 내가 누구이고 싶은지 모두 포함해서 러브 마이 셀프"
'러브 마이 셀프, 러브 유어 셀프'를 노래하는 방탄소년단(BTS)이 지난해 9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한 연설의 마지막, 그 핵심은 바로 자존감이다. 지금 우리의 자존감은 어떠한가. EBS특집다큐는 '러브 마이셀프'의 핵심은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오는 27일 저녁 7시 50분에 방송했다.
한국식 명상, 공교육에 접목되다
뉴욕시 등 미국 주요 도시의 초·중·고 공교육에 한국의 뇌교육 명상 프로그램이 보급되고 있다. 명상과 신체활동을 접목한 뇌교육은 학생들의 집중력과 학습능력은 물론 대인관계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성과가 두드러진 곳이 중남미에 위치한 엘살바도르다. UN을 통해 뇌교육 프로그램이 도입된 후 학생, 교사, 학부모 모두 한결같이 삶을 바라보는관점이 달라지고 자신감과 자존감이 향상됐다고 말한다. 뇌교육 명상은 어떻게 학교를 변화시킨 것일까?
트라우마 치유를 넘어 생활 속 명상 프로그램으로
일본에서는 뇌교육이 재난복구 등 사회공공부문에서 활용된다. 뇌교육 명상으로 트라우마를 치료하는 세토우 교수를 통해 명상이 어떻게 몸과 마음의 균형을 이루게 하고, 트라우마를 치유하는지 알아본다. 그리고 뇌교육으로 자존감을 회복하고 타인과 지역 사회를 위해 활동하는 나카무라와 카이 이야기에서 명상의 힘을 확인한다.
4차 산업혁명시대의 인재를 키우는 뇌교육 명상
‘학교’라는 20세기의 틀을 벗고 ‘지구’라는 확장된 사고로 인성을갖춘 창의적인 인재가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호서남초등학교에서는 지난해부터 선생님과 아이들이 맨발걷기 명상으로 운동장을 함께 걸으며 자연스럽게 소통한다. 맨발 걷기 명상은 몸을 건강하게 할 뿐 아니라 두뇌를 활성화하는 활동으로 뇌교육의 프로그램 중 하나다.
논공중학교는 0교시에 전교생이 국학기공을 배운다. 학교폭력 제로 학교, 기초학력 미달 제로 학교가 된 데에는 우리나라 전통심신 명상법인 국학기공이라는 단체활동이 도움이 되었다. 그 외에도 한국식 명상 교육을 도입한 현장들을 통해 명상이 자존감을 회복하고 행복한 삶을 만드는 좋은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제시한다.
글. 방은기 기자